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새해 들어서는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집값을 주도했던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전주와 비교해 둔화했을 뿐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서 여전히 오름폭이 크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0.21%)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집값이 뛰었던 송파(0.33→0.27%)를 비롯해 강남(0.20→0.14%), 서초(0.28→0.27%) 등 강남 3구는 모두 상승 폭이 줄었다.
한강벨트 선호 지역인 용산(0.30→0.26%), 성동(0.34→0.33%)도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작아졌다. 광진(0.19→0.15%), 강동(0.30→0.19%) 역시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의 경우 상승률이 줄어들긴 했지만 강북 등 서울에서 비교적 집값이 낮은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오름폭이 크다.
반면 마포(0.23→0.24%)와 목동 학군 수요가 탄탄한 양천(0.25→0.26%), 정비사업 기대가 반영된 동작(0.33→0.37%)은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전반적으로 거래량과 매수 문의가 감소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주요 지역도 새해 첫 주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과천(0.29→0.24%), 성남 분당(0.32→0.31%), 용인 수지(0.47→0.42%), 안양 동안(0.26→0.23%) 등은 일제히 오름폭이 줄었다. 다만 다른 경기 지역 대비 높은 상승률로, 용인 수지는 풍덕천·동천동 중소형 위주로, 분당은 서현·구미동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7%) 대비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1%, 지방은 0.02% 각각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9%)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0.08%를 기록했으며, 수도권(0.11%)과 서울(0.14%), 지방(0.05%) 모두 상승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