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탑승 시위.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나섰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열차에 쇠사슬로 고정해 출발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시위대 간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승강장을 떠나려던 지하철도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출발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측 관계자는 “승강장 시위로 9시 2분부터 열차가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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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8시부터 4호선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도 승강장 시위가 이어지면서 약 35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지난해 4월 8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권리 보장을 주장하며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이어왔다. 전장연은 전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혜화역 인근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1박 2일 노숙 농성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