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6월 중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0일 “무분별하고 불공정한 복지 제도가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 가능성을 적은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와 개혁신당은 욕먹을 각오를 하면서까지 노인 무인승차를 폐지하고,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해왔다”며 “노인 무임승차가 겉으로는 경로 우대처럼 보이지만 그 혜택이 수도권 지하철역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노인분들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에서 강원 삼척이나 전남 보성, 충북 옥천에 사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분명한 역차별”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는 전국 65세 이상 노인 전체에게 교통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공정하다고 말해온 것이고, 공기업 누적적자를 줄여 미래세대를 위한 재원 대책을 마련하자고 주장한 것”이라며 “이런 대안이 어떻게 갈라치기가 되고, 싸가지 없음이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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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한술 더 떠서 버스까지 노인 무임승차를 확대하자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가 계시니 그런 정치인들 때문에 이른바 보수 진영이 지금 그 모양 그 꼴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65세 이상 고령층의 무임승차 교통수단을 지하철에서 버스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대책 없이 퍼주는 공약은 정치 철학이라곤 빈곤하게 ‘25만 원’ 하나뿐인 민주당의 어떤 분 하나라도 골치 아프다”고 했다. 이는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치인들의 빈곤한 철학으로 우리 자식들의 미래까지 빈곤하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