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20일 영남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득표율 90.81%를 얻었다. 이 후보는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확인했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경수 후보가 5.93%로 2위, 김동연 후보가 3.26%로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및 대의원 대상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 후보가 총 6만6526표로 90.81%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총 4341표(5.93%), 김동연 후보는 2388표(3.26%)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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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봄의 물결은 남쪽에서 시작한다.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젖힐 열망도 영남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지역 맞춤 정책으로 북극 항로 준비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대구·경북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거듭 약속하며 "회복과 성장을 이뤄내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실현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영남권 총 투표율은 선거인단 10만3352명 가운데 유효투표자 7만3255명으로, 70.88%로 집계됐다. 권리당원은 선거인단 투표율은 70.85%를 기록했고, 전국대의원은 71.73%로 집계됐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가 6만4737표를 득표해 득표율 91.10%를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4020표를 얻어 득표율 5.66%였고, 김동연 후보는 2308표를 확보해 득표율 3.25%를 얻었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1728표로 득표율 81.69%를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321표(14.66%), 김동연 후보는 80표(3.65%)를 획득했다.
김경수 후보 역시 '영남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완성하겠다. '5대 권역별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우리는 '한 팀'으로 이재명 후보는 당 대표직을 수행하며 내란 종식을 선두에서 이끌었고, 김경수 후보는 단식까지 결행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온 힘을 쏟았다"며 두 사람에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