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부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최동원이 되겠다”며 “모든 힘을 민주당의 승리에 쏟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자신의 뿌리와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 흙수저 출신, 열혈 민주당원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경제 해결사 김동연이 영남의 도약을 책임지겠다”며 "인재가 넘치고 역동성 가득했던 곳이 영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설계했던 '비전2030'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 부채의 계승자가 되겠다. 복지국가와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이룰 자신이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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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대중의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노무현 대통령님으로부터 ‘희생과 결단’의 리더십을, 문재인의 ‘정직과 품격’을 배운 사람”이라며 역대 민주정부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영남권 지역 발전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금융공기업의 부산 이전을 완수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까지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경수 후보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플러스’를 통해 영남 경제의 대반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 공약도 내놨다. 그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대통령실과 기재부, 검찰 등 권력기관의 해체 수준 개편을 공언하며 “기득권 공화국을 깨고 기회 공화국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업, 노동자, 정부가 함께하는 ‘3각 빅딜’을 통해 불평등 해소와 경제 대연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동원 투수, 15회 말 연장까지 던진 이백아홉 개의 공, 모든 것을 쏟아붓던 우리의 까치 최동원처럼, 김동연도 모든 힘을 민주당의 승리에 쏟겠다"며 "최동원이 되겠다. 김동연이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영남이 김동연을 선택하면, 민주당이 경제와 통합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