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추경·대선 공약 기대감…美 빅테크 보수적 가이던스 가능성

입력 202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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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부활절에 앞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부활절에 앞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다음 주(21~25일) 국내 증시는 미국 관세 부과를 둘러싼 위험 요인이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하방보다는 상방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국내 정책과 조기대선 후보자들의 공약 발표를 향한 기대감,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의 품목별 관세 발표와 경기지표 둔화 우려 등이 각각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80~2600포인트를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4~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2.22포인트(2.15%) 오른 2484.94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1.80포인트(3.13%) 오른 717.39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84억 원, 6115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275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441억 원어치 샀고 외국인(-1472억 원), 기관(-544억 원)은 팔았다.

다음 주에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를 시작으로 24일 아마존과 인텔 등 빅테크의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구매 수요가 강했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실적 가이던스의 경우, 이들 기업이 관세 정책 영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가이던스는 주가 영향력이 더 크며 이미 이들 종목 주가에 관세 리스크가 많이 반영됐지만, 아직 영향권에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12조 원 규모 추경과 함께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부각하는 점은 국내 경기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추경안에는 통상 대응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와 소상공인·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이 담겼다. 2차 추경 편성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내수 관련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점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 있는 리스크가 대부분 노출되며 매수 관점을 취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 연구원은 “미중 관세 전쟁은 악화하고 있지만 ‘나쁜 게 좋은 것(Bad is Good)’과 같은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어적 포트폴리오보다 업사이드 리스크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밖에 14일에는 중국 3월 수출 지표가, 15일에는 4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16일에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일본 핵심기계수주 등이 나올 예정이다.

21에는 한국 4월 1~20일 수출과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22일에는 4월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23일에는 △미국·유럽 4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미국 3월 신규주택매매 △일본 4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 등의 발표가 예정됐다.

이밖에 24일에는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미국 3월 내구제 신규 수주·기존 주택 매매가 나온다. 일본의 4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는 2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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