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대통령실 세종 이전 공약

입력 2025-04-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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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경선 앞두고 충청 지역 공약 비전 내놔
대덕연구특구 과학기술 클러스터 전환 공약
충청권 AI·바이오·이차전지 등 산업 벨트 구축
“4개 시도 통합경제권 함께 성장 적극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를 찾아 백준호 대표 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를 찾아 백준호 대표 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충청권 경선을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행정수도 완성론을 충청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덕연구특구를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한편, 충청권에 인공지능(AI)·우주산업·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충청권이 역대 대선에서 매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다”며 “국가가 나서야 한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충청권 공약 첫 번째로는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 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론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기 위해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 후보는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며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 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론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 후보는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며 “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 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은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도 추진키로 했다.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 △청주공항 확장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적기 착공 △GTX의 천안‧아산 연장 신속 추진 △대선 도심 철도 지하화 △제2서해대교 건설 검토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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