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연 1%대 눈앞…'갈 곳' 잃은 투자자들

입력 2025-04-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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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예금 금리 연 2.15~2.75%…초단기 예금은 1%대

시중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낮추면서 '금리 1%대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낮은 금리 탓에 예금에서 시중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자금으로 떠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2.15~2.75%로 전월 취급 평균 금리 2.78~3.00%보다 0.3~0.6%포인트(p) 가량 떨어졌다.

은행들이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는 영향으로, 당분간 예금 금리 하락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우리은행이 이날부터 예·적금 18종의 기본금리를 0.10~0.25%p 인하한다.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연 2.40%에서 2.15%로 0.25%p 내리고, '우리 SUPER 정기예금' 금리도 2.60%에서 2.35%로 0.25%p 낮춘다.

토스뱅크도 이날부터 주력 정기예금 상품인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를 0.2%p 내린다. 앞서 케이뱅크도 이달 8일 기준으로 '코드K정기예금', '코드K자유적금', '플러스박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금리를 0.1%p 인하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기본금리은 12개월 만기 기준 2.15%로 내려갔고, 6개월 만기 기준은 2.05%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기본금리도 각 2.40%로 기준금리(연 2.75%) 수준을 밑돌고 있다.

1개월짜리 초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1%대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기준 1.80%다.

예금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은행 예금도 줄고 있다. 한은의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41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조6000억 원 급감했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수시입출식 통장 잔액이 941조7000억 원으로 31조4000억 원 불어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낮은 금리 탓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아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많아진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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