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 진영의 또다른 잠룡으로 부각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정치 지도자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전 대표가 37%로 1위를 기록했다. 전 주(34%) 대비 3%P(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4%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한 권한대행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2%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포함), 3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024년엔 △1~7월 20%대 초반 △9~12월 초 20%대 중후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81%로 확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문수 전 장관이 27%로 선두에 올랐고, 홍 시장·한 전 대표가 각각 10%대 초반을 보였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인용 관련 시각 기준으로 보면 긍정론자 중 54%가 이 전 대표를, 부정론자의 33%는 김 전 장관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같은 지지도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30%로 전 주(35%) 대비 5%P(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0%로 집계됐다.
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인용'에 대해선 잘 된 판결이 69%, 잘못된 판결이 25%를 나타냈다.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우선 과제로는 유권자 절반가량이 '경제 회복·활성화'를 요구했다. 이어 △'국민 통합·갈등 해소' △'계엄 세력 척결' △'검찰 개혁' △'국가 안정화'이 뒤를 이었다. 3년 전 대선 당시 화두는 '경제 회복',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대처'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