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이달 3일(현지 시간)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스테키마는 해당 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해당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은 전체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22%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이후 실제 처방집 등재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협상 역량을 바탕으로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면서 등재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스테키마는 지난달 12일(현지 시간)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판매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계열 PBM인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 및 코스트코 임직원들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는 “지난달 코스트코 계열 PBM에 이어 대형 PBM과도 공-사보험 등재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스테키마 환급이 이뤄질 수 있는 안정적 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스테키마는 현지 법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들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앞세워 빠르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PBM 계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