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관세 부과에 이달부터 자동차 수요 공백 증가 전망”

입력 2025-04-03 0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각 3일 오전 5시(현지시각 2일 오후 4시) 전세계 각국을 상대로 즉시발효를 전제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우리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큰 장벽이 생기는 셈이다. 이미 품목별 관세가 부과됐거나 예정된 자동차, 철강재 등은 예고된 이중관세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각 3일 오전 5시(현지시각 2일 오후 4시) 전세계 각국을 상대로 즉시발효를 전제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우리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큰 장벽이 생기는 셈이다. 이미 품목별 관세가 부과됐거나 예정된 자동차, 철강재 등은 예고된 이중관세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한투자증권은 3일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이달부터 국내 자동차 수요 공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3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관세 도입 이후 가격 상승을 우려한 미국 소비자들의 ‘패닉 바잉’으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현대차그룹은 13%대 증가폭을 보였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실제 나타날 자동차 가격 인상과 단기적인 경기 부진 등은 자동차 수요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세 조치는 이날부터 곧장 시행되며, 적용 대상은 승용차, SUV, 트럭 등 완성차와 엔진, 변속기, 배터리 모듈 등 주요 부품을 포함한 모든 외국산 자동차다. 미국은 작년 기준 2000억 달러 이상의 자동차와 부품을 수입했다. 매년 약 800만 대의 수입차가 미국에 들어오며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45%에 이른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해외 이전 및 외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공동화(hollowed out)’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국내 생산 회귀(reshoring) 및 미국 내 일자리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관세 정책 시행으로 수입 차량 1대당 평균 6875달러(약 920만 원)가 상승하고, 럭셔리 브랜드나 전량 수입 모델의 경우 2만 달러(약 2700만 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가별 상호관세가 추가되면 자동차 산업은 여러 분석기관에서 발표한 예상치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기준 약 77만 대를 미국으로 수출했고, 미국 시장 판매량은 146만 대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공장 합산 생산능력은 78만 대로 지난해 현대차는 약 36만대, 기아는 35만대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했다.

박 연구원은 "사실상 최대 시설설비(Full Capa)로 생산되고 있어 유휴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며 "단, 현대차의 경우 36만대 생산 중 2만2000대는 수출 물량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부 물량을 미국 현지 판매로 대응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01,000
    • -2.63%
    • 이더리움
    • 4,548,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851,500
    • -0.53%
    • 리플
    • 3,048
    • -3.42%
    • 솔라나
    • 198,000
    • -6.07%
    • 에이다
    • 623
    • -5.75%
    • 트론
    • 428
    • +1.66%
    • 스텔라루멘
    • 365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68%
    • 체인링크
    • 20,370
    • -4.72%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