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최상목, 국회·헌재 얕잡아 봐…마은혁 임명하라”

입력 2025-03-12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즉시 임명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즉시 임명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즉시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헌법질서 부정 등 현안 시국에 대한 우려와 최 권한대행에 대한 공개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며 “이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상 의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헌재는 대통령과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국회가 재판관으로 선출한 사람에 대해 임의로 그 임명을 거부하거나 선별해 임명할 수 없고, 임명하지 않는 건 허용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으로부터 2주째인 오늘까지도 최 대행은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국회 행위를 침해하는 상태를 지속시키겠단 것이며 헌재의 결정을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입법부와 헌재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고 얕잡아보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 후보자 미임명이 “국가적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겪으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온전한 작동이야말로 경제 안정의 선결 조건임을 뼈아프게 확인했고, 그 대가를 지금 국민이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에게 “마 후보자를 언제 임명할 것인지, 즉시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면 위헌 상황과 국회의 권한 침해 상태를 지속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께 공개적으로 답하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 측은 ‘마 후보자 미임명이 지속된다면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보는가’란 기자 질문에 “내부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오갔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데드라인을 언제로 둘 건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음 스텝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이 시점에서 밝히진 않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21,000
    • -2.35%
    • 이더리움
    • 4,758,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837,000
    • -0.83%
    • 리플
    • 2,994
    • -3.08%
    • 솔라나
    • 194,600
    • -5.53%
    • 에이다
    • 629
    • -8.44%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59
    • -4.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690
    • -2.5%
    • 체인링크
    • 20,060
    • -4.66%
    • 샌드박스
    • 202
    • -5.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