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서 ‘4연임’ 확정

입력 2025-02-26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러 논란에도 불구 4연임 성공
192표 중 156표 얻어 최종 당선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치러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치러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정몽규(63) HDC그룹 회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4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치러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꺾고 최종 당선됐다.

정 회장은 전체 투표수 192표 중 156표를 획득해 과반수를 확보하며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신 후보와 허 후보는 각각 11표, 15표를 획득했다.

2013년 첫 회장 선거 이후 12년 만에 치러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여러 논란에도 도전한 정 회장의 4선 성공 여부였다.

정 회장은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시도 논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 감독 및 홍명보 현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은 물론 4선 도전과 관련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벌였다.

이에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축구인과의 소통을 위한 전국 행보를 마무리했으며, 소통에 대한 중요성과 의지를 다졌다”면서 “당선된다면 더 많이 현장을 찾아 소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지지층 확보에 총력을 펼쳤다.

애초 선거 승리가 높다고 점쳐졌지만,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최종 낙선한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의 사례가 있는 만큼 안심할 분위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 역시 선거 전에는 기존 세력이 탄탄해 무난한 승리가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막상 투표함 뚜껑을 연 결과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근소한 승리였다. 당시에도 이 전 회장의 각종 논란에 지지층들이 투표를 포기한 것이 낙선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 회장은 근 2년 넘게 이어져 온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경쟁자를 제치고 4연임에 성공했다. 회장 시절 각종 잡음으로 축구팬들은 물론 축구인들로부터도 비판받았지만, 일단은 한 차례 더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3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집행부 인적 쇄신 △천안축구센터 완공 통한 축구 인프라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 많은 축구인들이 높은 참여를 해주셨다. 많은 지지를 해 주셔서 더욱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약속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철저히 잘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애초 지난달 8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선거의 절차적 흠결, 공정성 논란 등으로 2차례 연기됐다.

선거 하루 전이었던 지난달 7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며 한 차례 미뤄졌다. 이어 축구협회가 지난달 23일을 새 선거일로 공시했지만, 허 후보와 신 후보가 선거운영위원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또다시 연기됐다.

이후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한 축구협회가 이날을 새 선거일로 확정해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이지와 비욘세, 美 대중음악 큰 손들의 '억소리' 나는 차량 컬렉션 [셀럽의카]
  • 인기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볼거리 많았던 '플레이엑스포 2025' [딥인더게임]
  • "못생겼는데, 또 귀여워"…요즘 젠지가 꽂힌 인형 '3대장' [솔드아웃]
  • “왜 이렇게 진심인 건데요”…하이보이즈 음방 소환, ‘언슬전’ 세계관 과몰입 [요즘, 이거]
  • 올 여름, 최악 폭염 오나...기상청 “평년보다 더 덥다”
  •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에도…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안갯속'
  • "너 내 동료가 돼라"…'포섭력 갑' 대선주자는 [왕이 될 상인가]
  • “개인리뷰 덕에 잘 팔려요”…이커머스, 커뮤니티 관리에 올인하는 이유[유승호의 유노우]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873,000
    • +0.49%
    • 이더리움
    • 3,563,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3.24%
    • 리플
    • 3,276
    • +0.06%
    • 솔라나
    • 245,600
    • -2.07%
    • 에이다
    • 1,057
    • -1.95%
    • 이오스
    • 1,022
    • -3.13%
    • 트론
    • 377
    • +1.34%
    • 스텔라루멘
    • 402
    • -0.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50
    • -2.17%
    • 체인링크
    • 21,710
    • -3.3%
    • 샌드박스
    • 433
    • -3.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