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수장 첫 회담 "대북정책 긴밀 공조"

입력 2025-02-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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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회담 (사진제공=외교부)
▲한미 외교장관회담 (사진제공=외교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한국과 미국의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만나 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에 뜻을 모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에서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경제 협력 등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한미 양측은 트럼프2기 정부에서도 한미동맹 발전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공감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면서 향후 대북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많이 논의했다"면서 "(미국 측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패싱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거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하는 측면이 있다.

회담에서는 북한군 파병을 비롯한 불법적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고 양측이 공조해 대응하자는 데도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정부가 대미 무역 흑자국 등을 상대로 몰아붙이고 있는 관세 부과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조 장관은 관세 부과 문제에서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담당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세 문제는) 미측도 현재 시작하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한미간) 계속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측은 조선업, 에너지 등 문제 관련해서 한국에 적극 협력을 당부했고 이에 한국 측도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못한 한미 정상급 통화와 관련해 루비오 장관 측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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