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켜야” 또 주장

입력 2025-02-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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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회담 앞두고 가자지구 주민 영구적 이주 주장
이집트·요르단 등 주변국 거세게 비판...“인종청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영구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또다시 꺼내 들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나는 많은 사람과는 달리 가자에 대해 매우 다르게 생각한다”면서 “그들이 좋고, 새롭고, 아름다운 한 필의 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누군가가 그 땅을 재건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돈을 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낼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난 지역에 돈을 댈 사람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러한 아이디어에 대해 팔레스타인과 아랍권 지도자들의 반응을 묻는 말에 트럼프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어떻게 지내고 싶어 할지 모르겠다”라면서도 “그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의 영구적 이주에 대한 트럼프의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25일 이집트와 요르단이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해당 제안이 장기적인 해결책인지, 단기적 해결책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둘 다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는 최소 4차례 더 해당 주장을 반복했다.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주요 아랍국가는 물론 팔레스타인 지도부도 사실상 ‘인종청소’로 비판받은 이러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오랫동안 살아왔던 집에서 영구적으로 쫓아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가자전쟁 휴전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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