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 이어 굴도 수출품목 육성…2030년까지 1.6억 달러 수출

입력 2025-0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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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양식산업 발전방안…개체굴 양식 전환 지원 확대

▲굴. (사진제공=굴자조금관리위원회)
▲굴. (사진제공=굴자조금관리위원회)
정부가 김에 이어 굴도 대표 수출상품으로 육성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굴은 동서양 모두 즐겨 먹는 수산물로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억 달러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프랑스(1억4000만 달러), 중국(1억2000만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의 굴 수출국이다.

해수부는 이번 방안에서 ‘세계 굴 수출국가 1위 달성’이란 비전 아래 2030년까지 굴 생산량 10만 톤 증산(2023년 30만 톤→2030년 40만 톤), 굴 수출액 2배(2023년 8000만 달러→2030년 1억6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굴 양식 집적화단지 구축과 굴 양식 전용어항 조성을 추진한다. 굴 주요 산지인 경남 통영, 거제와 전남 여수에 산재한 약 400개소의 굴 까기 가공공장(박신장)을 집적화단지 및 굴 전용어항 내에 입주시켜 굴 생산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굴 종자생산장, 가공공장 등 굴 생산에 필요한 시설도 집적화단지에 건설한다.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굴 생산현장의 자동화도 추진한다.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와 맞춤형 장비(탈각기, 세척기, 자동 선별기 등)를 보급하고 해상에서 자동으로 굴을 채취하고 1차 세척 등을 할 수 있는 작업선을 보급한다.

또 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굴 가공식품 제작·판매를 지원하고 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도 보급해 알굴(깐굴) 위주로 소비되는 국내 굴 시장의 다변화를 유도한다. 현재 5억 원에 불과한 굴 자조금 규모도 대폭 확대해 굴 업계의 자체적인 소비자 홍보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일반굴과 달리 껍데기째 판매하는 개체굴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일반 굴 어가의 개체굴 전환에 연 20억 원을 지원해 전체 굴 생산량의 1% 수준인 개체굴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

전체 굴 수출액 중 71%를 차지하는 미국, 일본 등 기존 수출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국제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굴 청정해역을 보존하고 안전한 굴을 생산하기 위해 육·해상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시설물 설치를 확대하고 굴 생산해역도 더 촘촘하게 관리되는 지정해역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가칭 굴산업진흥법 제정을 검토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통해 굴 껍데기를 제철소·발전소용 부재료, 토목재료 등에 재활용해 굴 생산 부산물을 위생적·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굴은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아 우리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요인”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굴 산업에서 탈피해 자동화·스마트화된 산업으로 변모해 세계 1위 굴 수출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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