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 10만 농가 밀착관리…질소비료 최대 25% 절감 기술 확산

농촌진흥청이 농림위성과 인공지능(AI)을 농업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 위성으로 농작물 생육과 농지 변화를 살피고 AI로 병해충 진단과 재해 정보를 제공해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농작업 안전과 K농업기술 확산, 첨단기술 기반 농업혁신, 농촌 활력, 기후 대응 등 5대 역점과제를 담은 하반기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업기술 특화 AI 서비스인 ‘AI 이삭이’는 병해충 진단과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토양환경 정보 등 17개 정보시스템과 연계한다. 음성인식과 농가경영진단 기능을 추가한 ‘AI 이삭이 2.0’은 9월 출시한다.
지난 7일 발사한 농림위성은 연말까지 영상 검·보정을 마칠 계획이다. 내년부터 농작물 재배면적과 생육·수량, 농지 피복 변화, 침수·도복·병충해 등 51종의 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농작업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온열질환 예방요원 1000여명이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 10만 농가를 지원하고, 사고 위험이 큰 5000농가의 유해 요인을 개선한다. 착용형 근력보조장치 등 안전·편의 장비 5종도 개발해 현장에 보급한다.
기후 대응을 위해 전국 농업기상재해 관제시스템 대상 작물을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4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한다. 질소비료 사용량을 최대 25% 줄이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은 현장 실증을 거쳐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청년농에게는 농진청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국민참여형 사업 물량의 30% 이상을 배정한다. 치유농업시설 인증은 올해 150곳에서 2030년 300곳으로 늘린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인공지능(AI)과 농림위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