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 강화 최우선…안정적 관리 중요"[8개 금융지주 회장의 을사년 兵法]

입력 2025-01-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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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05 18:0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9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9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신사업 발굴 및 디지털 혁신 과제
"신탁업 활성화와 WM 확대 시급"

지난 몇 년간 금융지주 회장들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비은행 부문 성과에 따라 그룹의 실적을 좌지우지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에 공을 들였다. 타 금융그룹 대비 비금융권이 약한 우리금융이 지난해 적극적으로 M&A를 시도해 증권과 보험 부문을 강화했다.

올해도 8개 금융지주 회장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꼽은 사업포트폴리오 전략은 비이자수익 강화였다. 반면 공격적으로 시도하던 M&A는 올해 금융권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주회장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 도모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5일 본지가 국내 8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DGB·BNK·JB·메리츠) CE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회장 중 절반은 올해 핵심 경영 전략으로 비이자수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지속가능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은 수익구조 다변화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이자 부문에 기울어진 이익구조를 비이자부문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신사업 발굴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을 꼽은 CEO는 각각 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대규모 M&A를 통해 이미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마친 상황과 맞물린다.

굵직한 매물 대부분이 시장에서 소화된 만큼 올해는 경제 환경 악화로 인해 안정적 운영과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진행 중이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으로 ‘우리투자증권’을 부활시키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추진 중이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현장 실사를 끝내고 자료를 검토하는 단계다. 이 밖에 매물 혹은 잠재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들은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롯데카드 등이다.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혁신은 해마다 금융권이 목표로 잡는 우선과제다. 하지만 올해는 더 간절하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어서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들이 이자 수익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둔화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은행들이 비이자이익 비중을 확대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은행 내부적으로 역량 축적과 함께 신탁업 활성화, 자산관리(WM) 확대, 벤처투자 사업모델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이 요구되며, 중간지주 도입, 기능별 감독체계 구축 고려 등의 인프라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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