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트럼프 재집권에 평가절하 압력 직면…“내년 18년래 최저치 예상”

입력 2024-11-16 1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 무역전쟁, 위안화 약세 베팅 부추겨
미국 달러 대비 최대 10% 하락 가능성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임기 동안 수년간의 평가절하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외환시장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이같이 전망하면서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내년 1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대 10% 하락을 예측한다.

블룸버그는 “위안화는 트럼프 1기 시절의 미·중 무역전쟁 때보다 더 취약하다”며 “중국 국채 금리는 미국보다 훨씬 낮고 외국 기업들은 투자를 철회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은 순조롭지 않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의 애덤 울프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 안정성 우려를 감안해 당분간 위안화 가치 유지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자국 수출을 보호하고 협상에서 더 나은 입지를 위해 더 큰 위안화 평가절하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의 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14일 7.248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3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전날 달러·위안 환율은 7.237위안까지 치솟았다.

BNP파리바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상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면 달러·위안 환율이 7.50위안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내년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를 7.60~7.70위안으로 제시했으며 소시에테제네랄은 내년 2분기 7.40위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예측 모두 위안화 가치가 최근 1년 새 저점인 7.351위안보다 약세를 보이고 2007년 이후 1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21,000
    • -1.95%
    • 이더리움
    • 4,549,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64%
    • 리플
    • 3,056
    • -1.7%
    • 솔라나
    • 199,700
    • -3.15%
    • 에이다
    • 622
    • -5.04%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10
    • -0.78%
    • 체인링크
    • 20,420
    • -3.77%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