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주식 105만 주 매각…“상속세 해결”

입력 2024-11-15 1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가 영향 최소화 위해 블록딜 방식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벨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벨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회사 주식 105만 주를 블록딜(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 인해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이 9.27%에서 7.85%로 변동됐지만, 이달 28일 진행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은 9.27%로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됐다.

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 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 대표가 이번에 주식을 매각하게 된 이유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갚을 돈을 변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임 대표로부터 296억 원을 대여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 대표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외부투자 기회를 만들었고, 가족들만 합의하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약 전 단계까지 협상을 진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변심과 외부세력의 개입까지 이뤄지며 이른바 ‘3자 연합(신동국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결성됐고, 투자 유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지분 2308만 여주가 오너 가족에게 상속됐다. 이에 따라 당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약 5400억 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상속인들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으며, 상속세 납부 기한 연장 신청을 통해 올해 4차 납부분의 기한은 11월 15일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현재 송 회장은 743억 원, 임 부회장은 353억 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353억 원, 임 대표 347억 원 등 1796억 원의 상속세가 남아있다. 내년 3월과 202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나머지 금액을 내야 한다.

한편 3자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달 28일 진행될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 회장·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 등이 논의된다. 현재 이사회는 5대4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우세하다.


대표이사
김재교
이사구성
이사 10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5]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5.12.04]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69,000
    • +0.04%
    • 이더리움
    • 4,535,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877,000
    • +0.23%
    • 리플
    • 3,073
    • +0.99%
    • 솔라나
    • 197,100
    • -1%
    • 에이다
    • 633
    • +1.61%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5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30
    • -1.7%
    • 체인링크
    • 20,420
    • -1.83%
    • 샌드박스
    • 209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