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ㆍ신라면...‘1조 클럽’ 명맥 이을 다음 타자는?

입력 2024-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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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ㆍ햇반, 올해 연 매출 ‘1조 브랜드’ 돌파 유력

▲미국 뉴욕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미국 뉴욕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는 ‘1조 브랜드’ 탄생이 쉽지 않다. 하지만 지속되는 K푸드 열풍으로 올해 메가 브랜드가 4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식품업계 단일 브랜드 가운데 연 매출 1조 원을 넘기는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농심 ‘신라면’뿐이다. 두 브랜드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K푸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0년 론칭한 비비고는 CJ푸드빌의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로 시작했다. 이듬해 CJ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식품·외식 시장을 아우르는 한식 통합 브랜드로 거듭났다. 주요 상품군은 만두, 국물요리 간편식, 김치, 떡볶이 등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100여 종의 다양한 한국 식품이 ‘비비고’라는 이름 아래 판매되고 있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2013년 국내 제품이 나온 후 공전의 히트를 하며 2014년 국내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글로벌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비비고를 메가 브랜드 자리에 올려놓았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 라면시장 1위를 기록한 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국내 시장을 평정 후 해외 시장을 공략한 신라면은 최근 5년 해외시장에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두 브랜드가 ‘1조 클럽’에 도전한다.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와 CJ제일제당의 ‘햇반’이 그 주인공이다.

불닭은 올 상반기 55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달성한다면 브랜드 론칭 12년 만에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오르게 된다.

삼양식품이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중독성이 강한 매운맛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챌린지 형태로 전파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크게 사랑받으며 삼양식품의 해외매출 비중을 78%까지 확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으로 두 번째 메가 브랜드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1996년 출시된 햇반은 즉석밥의 대명사로 불린다. 햇반의 최근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5595억 원 △2021년 6880억 원 △2022년 8150억 원 △2023년 8503억 원 등으로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1000억 원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주춤한 매출은 쿠팡과의 입점 갈등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다시 쿠팡과 거래를 재개하며 연간 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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