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원·달러 환율에…비상 준비하는 항공사 실적

입력 2024-09-01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항공사 수익성 개선 기대
환율 1330원까지 내려…하반기 1200원대 전망도
유류비와 리스비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사에 긍정적
다만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압박은 변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항공사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국제선 여객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하락으로 환손실 폭이 줄어들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1400원을 터치했던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133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2.8원 오른 1336.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올해 말까지 1200원 후반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항공사 실적이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환율은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비와 연료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변동되면 약 280억 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

(뉴시스)
(뉴시스)

실제 올해 상반기 고환율 기조로 인해 항공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의 외환차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외환차손은 약 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6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63.4% 늘었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상반기 여객 수요 증가에 매출액이 늘었으나 고환율과 고유가 등의 여파로 수익성은 부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모두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7조8462억 원, 영업이익 84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3조368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2014억 원에서 올해는 625억 원의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견조한 여객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점은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연간 약 3000만 배럴의 항공유를 사용하는데,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약 3200만 달러의 손해를 입는다.

업계 관계자는 “외화 지출이 외화 수입보다 많은 항공업계 특성상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항공업계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중동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가 변동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3] 특수관계인과의내부거래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대표이사
    송보영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3] 유상증자또는주식관련사채등의발행결과(자율공시)

  • 대표이사
    김이배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2]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대표이사
    이상윤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26]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9]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95,000
    • -2.6%
    • 이더리움
    • 4,545,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98%
    • 리플
    • 3,049
    • -2.46%
    • 솔라나
    • 200,100
    • -3.38%
    • 에이다
    • 622
    • -5.18%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1
    • -4.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1.74%
    • 체인링크
    • 20,550
    • -3.52%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