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딥페이크 학교·피해자 명단에 내 이름이?…학생·학부모 잇따른 신고

입력 2024-08-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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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텔레그램, X 캡처)
(출처=텔레그램, X 캡처)

불특정 다수 여성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물이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유포된 사건이 대학교뿐 아니라 중·고교에서도 다수 발견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현재 엑스(X, 구 트위터)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학교 명단', ,'딥페이크 학교 목록', '피해자 명단', '가해자 명단'과 관련된 게시글이 다수 게재된 상황이다. 이들이 공개한 중·고교 및 대학교 목록은 200여 개가 넘었으며, 계속 추가되고 있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 이름을 확인 후, 자신이 직접 나온 딥페이크 게시물을 찾았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실제로 27일 대전시교육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대전 지역 여고생 A 양이 딥페이크 영상물에 본인의 얼굴이 합성돼서 유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시 교육청과 대전 한 경찰서에 각각 신고했다.

학부모들이 텔레그램방의 존재와 딸의 이름을 확인한 사례도 있었다. JTBC에 피해를 제보한 한 학부모는 누군가 딸의 불법 합성을 의뢰한 정황이지만, 구체적인 피해 확인은 어려웠다고 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딥페이크' 범죄와 관련,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딥페이크 관련 보도가 쏟아진 26일 이후부터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는 '딥페이크'가 고정되고 있다. 피해 학교 목록을 확인한 이들은 이미지, 얼굴 사진, 가해자 신상, 피해자 명단 등과 같이 혹시 모를 성범죄물을 확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신상도 공개됐는데, 게시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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