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익스프레스, 큐텐그룹서 독립…구영배 벗어나 새 주인 찾는다

입력 2024-08-20 2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모펀드 등 FI 주식 전환해 구 대표 측 지분 사실상 '무효화' 전망

▲경기도 이천시 소재 큐익스프레스 물류센터 모습. (유승호 기자 peter@)
▲경기도 이천시 소재 큐익스프레스 물류센터 모습. (유승호 기자 peter@)

큐텐그룹의 글로벌 물류 업체인 큐익스프레스가 모 그룹에서 독립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복수의 큐익스프레스 재무투자자(FI)들은 보유한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 등을 대거 보통주로 바꿔 경영권을 큐텐그룹에서 인수하고 회사 정상화 계획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모펀드 등 큐익스프레스의 FI가 대거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면서 구 대표와 큐텐 그룹 측의 지배 지분은 희석돼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현재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그룹의 대표 회사인 ‘큐텐’과 구 대표가 각각 지분의 약 66%와 2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FI들이 권리를 행사해 주식 전환을 하면 구 대표 측의 지분이 수%대로 희석돼 소수 주주가 된다.

FI들은 이르면 이달 말 주식 전환을 완료하고 사업을 회복시킨 뒤 국내외에서 새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을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여행 플랫폼(기반 서비스) 업체인 야놀자가 큐익스프레스 주주로 합류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야놀자 측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인터파크커머스를 큐텐그룹에 매각하며 대금 약 1680억 원을 받지 못했다. 회사 측은 큐익스프레스 주식을 매각 미수금에 대한 담보로 설정하고 있어 이 권리를 행사하면 약 2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야놀자는 주식전환 시 지분이 30~40%대로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매각 미수금의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큐익스프레스) 지분 전환도 방안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11: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80,000
    • +1.97%
    • 이더리움
    • 4,900,000
    • +5.95%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52%
    • 리플
    • 3,099
    • +0.81%
    • 솔라나
    • 204,200
    • +2.77%
    • 에이다
    • 689
    • +7.82%
    • 트론
    • 419
    • +0.24%
    • 스텔라루멘
    • 373
    • +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84%
    • 체인링크
    • 21,220
    • +4.28%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