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다시 오겠다" 그 약속 지켰다…이상일, 광교포레듀엔 주민 곁으로

입력 2026-07-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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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 민원에 "동영상·시뮬레이션·3D모델링까지" 입체 검토 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상현동 광교쌍용포레듀엔 아파트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추진 관련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상현동 광교쌍용포레듀엔 아파트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추진 관련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선거 때의 약속이 취임 후 현장방문으로 돌아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4일 오후 상현동 광교쌍용포레듀엔 아파트를 찾아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직접 들었다. "당선되면 담당 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겠다"던 말 그대로였다. 주민들은 "선거 때 한 약속을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15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시장은 14일 광교쌍용포레듀엔 아파트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민원 사항을 청취한 뒤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시장의 지시로 마련됐다. 이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곳 주민들과 만나 아파트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추진과 관련한 생활·교통 불편 우려를 들은 바 있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시 주택국·수지구 관계자, 아파트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아파트 주민분들과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은 담당 부서의 간부와 직원들까지 함께한 만큼 주민 여러분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여러 각도에서 문제를 살펴보는 등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걱정은 구체적이었다. 아파트와 인접한 곳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한층 심해지고,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공간이 노출돼 사생활이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건축허가 신청지와 아파트 사이 간격이 좁아 공사가 진행되면 아파트 옹벽에 흔들림이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안전 걱정도 제기됐다.

한 주민은 "해당 지역 인근은 사거리로 평소 교통량이 많고, 솔개초, 서원초·중·고 등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나기 때문에 새 건물이 들어서서 차량이 그 인근으로 진출입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검토를 요청했다.

다른 주민도 "상현교차로를 지나 아파트로 들어오는 사거리는 출퇴근 시간에 어마어마하게 막히는 지역"이라며 "새로 지어지는 건물의 주 출입구가 이곳과 연결되면 병목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의 지시는 행정의 문법을 넘어섰다. 그는 시 관계자들에게 "현재 출근시간대에 교통 정체가 어느 정도로 심한지 동영상을 찍고, 아파트 인근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면 차가 또 얼마나 막힐 것인지 시뮬레이션도 하라"며 "아파트와 건축허가가 신청된 도시형생활주택의 간격이 얼마나 가깝고, 이 주택이 지어져 사람들이 입주하면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3D 모델링을 통해 입체적으로 짚어보는 등 여러 각도에서 점검해 보라"고 주문했다.

서류 검토를 넘어 눈으로 확인 가능한 데이터로 주민 우려를 하나하나 검증하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께서 주신 의견을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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