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이틀 적어도 수출 플러스…8개월 수출 증가 확실시 [종합]

입력 2024-05-21 09:28 수정 2024-05-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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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5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수출 1.5%↑…반도체 45.5%·선박 155.8% 늘어
무역수지 3억 달러 적자…올해 전체로는 103억 달러 흑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이틀이나 적었음에도 증가세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확실시된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4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2.5일로 지난해 14.5일에 비해 이틀이나 적었음에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2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26억2000만 달러로 17.7%나 늘었다.

이에 이달 말까지 조업일수를 계산하면 올해가 22일, 지난해가 21.5일로 오히려 0.5일 늘어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달성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45.5% 늘며 수출 증가세 유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선박(155.8%), 석유제품(1.9%), 컴퓨터 주변기기(24.8%)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4.2%, 9.0% 줄었다. 철강 제품(-18.3%)과 정밀기기(4.2%) 등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3%)과 미국(6.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중(對中) 수출액이 68억3300만 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61억66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2월부터 대중 수출액이 대미 수출액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다.

베트남과 대만도 각각 10.5%, 48.5% 증가했다. 다만 유럽연합(-11.8%), 일본(-4.8%) 등은 수출이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0억5300만 달러로 9.8% 감소했다.

원유(-4.2%), 가스(-7.1%), 기계류(-21.1%), 석탄(-43.0%), 승용차(32.1%) 등의 수입이 줄었다. 반면, 반도체(7.0%)와 석유제품(15.1%) 등의 수입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8.3%), 유럽연합(-14.1%), 사우디아라비아(-2.4%) 등이 줄고 미국(1.1%), 대만(22.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다.

무역수지는 3억400만 달러 적자였다. 올해 누계로는 102억31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조업일수가 2.0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1.5% 증가하면서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대부분의 품목이 고르게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월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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