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꾸준히 입지 넓히는 제네시스…올해 7만 대 고지 넘을까

입력 2024-05-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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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美 시장서 2만285대 판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6만 대 판매 경신
GV80ㆍGV80 쿠페 등 부분변경 출시 앞둬
연간 7만 대 넘기며 최대 판매 기록 전망

▲제네시스 GV80.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꾸준히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GV80, GV70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만큼 올해에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총 2만2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626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올해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각각 0.4%, 2.8% 감소한 것과는 달리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지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네시스 차종은 SUV 모델인 GV70으로 총 7205대가 판매됐다. 이어 SUV 모델인 GV80이 6706대 판매되며 2순위에 올랐다. 스포츠 세단인 G70은 3727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진출 첫해 6948대였던 판매량은 7년 만인 지난해 6만9175대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202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1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제네시스가 3월 미국 뉴욕에서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3월 미국 뉴욕에서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 7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네시스 SUV 시리즈의 부분변경 출시가 잇달아 예정된 만큼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이달 초 GV80 부분변경 모델의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의 북미 버전이다. GV80은 모델 노후화에도 올해 3월(2270대)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GV80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출시된 GV80 쿠페 역시 연내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초 국내 출시된 GV70 부분변경 모델도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북미 판매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공장에서도 GV70을 생산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확장에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3월 미국 뉴욕에서 제네시스의 고성능 프로그램인 ‘마그마’를 선보였다. 앞으로 모든 제네시스 차종의 최상위 트림에 마그마를 적용하기로 했다. 마그마 시리즈가 출시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 BMW의 M 브랜드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차종의 부분변경과 트림 추가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를 지속해서 제고시킬 계획”이라며 “최근 공개한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 등을 통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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