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시진핑·EU 수장, 3자 회담...화두는 '통상·우크라전'

입력 2024-05-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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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6일(현지시간) 오전 엘리제궁에서 통상과 우크라전 등을 논의했다.  (사진=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6일(현지시간) 오전 엘리제궁에서 통상과 우크라전 등을 논의했다. (사진=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3자 회담을 갖고 통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를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두 지도자를 맞이한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며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나 유럽과 중국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대륙의 미래는 중국과의 관계를 균형 잡힌 방식으로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렸다”며 “우리는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 안건에 대해선 "합의한 대로 먼저 유럽과 중국 관계를 다룰 것을 제안한다"며 "시장 접근, 공정한 경쟁 조건, 투자, 조화로운 개발과 같은 상업적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중국 간 무역에서 모두를 위한 공정한 규칙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유럽과 중국은 상당한 규모의 경제 관계를 맺고 있으나 이런 관계는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불평등한 시장 접근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럽과 중국 간 무역에서 모두를 위한 공정한 규칙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유럽과 중국은 상당한 규모의 경제 관계를 맺고 있으나 이런 관계는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불평등한 시장 접근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EU는 전기차·태양광 패널·풍력터빈 등 무역 문제로 잇따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올해 초 EU가 원산지인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는 등 통상 마찰이 커지고 있다.

이날 3자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정치적 문제도 논의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과 중국의 공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주요 위기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7월 파리에서 개막하는 올림픽 기간 중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휴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럽과 중국이 글로벌 이슈들에 책임감 있게 대응할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5년 만에 프랑스를 방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은 시종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국-유럽 관계를 바라봤다. 유럽을 '중국 특색의 강대국 외교'의 중요한 방향이자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동반자로 삼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동·변혁기에 진입했다"며 "이 세계의 중요한 두 축의 힘으로서 중국과 유럽 양측은 응당 동반자 지위 견지, 대화·협력 견지, 전략적 소통 심화,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 전략적 공동 인식(컨센서스) 응집, 전략적 협조 전개, 중국-유럽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추진에 나서야 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공헌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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