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중동 정세 주목…2분기 실적 시즌 본격화 [뉴욕인사이트]

입력 2026-07-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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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또 무력 충돌
CPI·PPI 발표에 시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이번 주(7월 13~17일) 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 시즌의 개막과 미국 6월 물가 지표, 미·이란 충돌 확산 여부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전망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중동이다. 이란이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봉쇄하고 미국과 이란이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양측의 공격이 더욱 격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항구적인 종전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지도 한층 불투명해졌다. 호르무즈의 통항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와 해상 운임, 보험료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도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제지표도 빼곡하다. 이번 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시장은 에너지 가격이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6월 CPI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와 P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각각 3.8%와 6.2%로 전망됐다. 야후파이낸스는 “그다지 좋은 수치는 아니지만 5월 CPI와 PPI 상승률 4.2%, 6.5%보다는 둔화한 것”이라고 짚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수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예상에 부합하거나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금리 부담이 완화되며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니엘라 해손 캐피탈닷컴 애널리스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여전히 2% 물가 목표 달성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지만 그가 여전히 명확한 선제적 지침을 제시하기를 거부함에 따라 시장은 여전히 경제 지표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이번 주 하원과 상원 청문회에 잇따라 출석한다. 시장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톤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는 2분기 실적 시즌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와 ASML, TSMC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실적은 AI 관련주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3일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4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씨티그룹 실적 발표 △ 7월 15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증언,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연준 베이지북, 모건스탠리·블랙록·존슨앤드존슨·유나이티드항공 실적 발표 △16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6월 소매판매, 7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 시장지수(HMI), 6월 잠정주택판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넷플릭스 실적발표 △ 17일 6월 수출입물가지수, 6월 산업생산, 7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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