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성장률 2.2→2.6% 대폭 상향…"예상보다 회복흐름 강해"

입력 2024-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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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국민소득 2만불 이상' 주요 20개국 중 성장률 가장 높아
올해 물가 상승률 2.7→2.6% 하향…"내년엔 2.0%까지 하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4%포인트(p) 상향한 2.6%로 제시했다. 이는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 주요 20개국 중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전망치다.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올해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 등으로 현재 지지부진한 내수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OECD는 2일 '5월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전년대비 2.6%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OECD가 올해 2월에 제시한 기존 전망치(2.2%)보다 0.4%p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정부(2.2%), 한국은행(2.1%), 국제통화기금(2.3%), 한국개발연구원(KDI·2.2%)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OECD는 올해 한국경제가 일시적 소강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OECD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2.6% 성장 전망은 주요 20개국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미국(2.6%)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전체 회원국(38개국) 중에서는 4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 상향폭(+0.4%p)의 경우 주요 20개국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 미국(+0.5%p)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만큼 OECD가 올해 한국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강한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를 고려해 내달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당초 성장률 전망치(2.2%)를 2% 중반 이상 상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을 포함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0.2%p 오른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3.1%)보다 높은 3.2%로 제시됐다. 한국의 경우 올해(2.6%)보다 둔화된 2.2%로 예측됐다.

OECD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불안요인으론 지정학적 리스크, 고물가·고금리 영향 장기화, 금리인하 지연 시 자산시장 위축 소지, 중국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꼽았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종전 2.7%에서 2.6%로 0.1%p 하향 조정했다.

OECD는 "3% 근처의 물가가 연말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물가 안정 목표 수준(2.0%)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한국의 빠른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노동·연금 등 구조개혁을 권고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재정준칙 도입, 외국인력 유입 확대, 청년고용 확대, 노후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개혁 등을 제시했다. 상품시장 규제 혁신, 중소기업 지원 간소화 등도 제언했다. 그래야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축소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추진과 기후대응 노력 강화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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