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LS에 1조원 묶였다…투자자 발 동동

입력 2024-04-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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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테슬라 매장이 보인다. 산타모니카(미국)/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테슬라 매장이 보인다. 산타모니카(미국)/AFP연합뉴스

테슬라의 주가 부진에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보관금액은 총 88억2410억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순매수 금액은 6억4247만 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3위다.

직접투자뿐 아니라 ELS를 통해 테슬라에 투자한 사람들의 ‘녹인(Knock-in)’ 불안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발행된 테슬라 ELS 미상환 잔액은 약 1조1300억 원 규모다. 통상 ELS는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데,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조기상환이 불발되며 미상환 잔액이 쌓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연 20% 이상의 목표 수익률을 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주가지수형 ELS 목표 수익률이 연 10%대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조기상환이 미뤄지고 원금이 손실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 ELS 녹인 가격은 대체로 최초 발행가격의 30~50%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 293.34달러를 기록했다가 22일(현지시간) 142.05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최고점 대비 최근 최저점 주가 하락률이 이미 50%를 넘겼다. 이에 테슬라 ELS 원금손실 발생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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