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AV 행사가 남성 권리 존중인가... 천하람 주장 납득 어려워”

입력 2024-04-18 1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 시장, 페이스북 통해 성인페스티벌 입장 밝혀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은 18일 “천하람 당선인의 AV(일본 성인물) 행사 취소 재고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AV 행사 개최가 남성 권리 존중인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천하람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천 당선인은 서울시와 강남구가 '성인 페스티벌'을 금지하고 나선 데 대해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천 당선인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 문화를 향유하는 행사가 아니라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 페스티벌일 뿐"이라며 "특히 수원은 초등학교 코앞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AV 행사 취소가 남성 본성을 악마화하는 것인지, AV 행사를 개최해야 남성의 권리와 본성,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또 "남녀를 떠나 성 착취와 비인격화, 성 상품화 등의 심각성은 모르쇠하고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이 과연 선행될 일이냐"라며 "수원에서 다시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고 해도 저는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03,000
    • -4.86%
    • 이더리움
    • 4,320,000
    • -6.17%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6.89%
    • 리플
    • 717
    • -2.71%
    • 솔라나
    • 182,400
    • -7.41%
    • 에이다
    • 633
    • -3.36%
    • 이오스
    • 1,092
    • -5.21%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55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7.61%
    • 체인링크
    • 18,830
    • -6.5%
    • 샌드박스
    • 600
    • -5.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