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또래 아이들인데...” 순천-안산 택시비 43만 원 ‘먹튀’한 20대들

입력 2024-04-09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택시 뒷좌석에 보이는 2명과 의자 뒤에 가려진 1명 등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택시 블랙박스에 찍혀 있다. 연합뉴스
▲택시 뒷좌석에 보이는 2명과 의자 뒤에 가려진 1명 등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택시 블랙박스에 찍혀 있다. 연합뉴스
20대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밤에 장거리 택시를 이용한 후 40만 원이 넘는 거액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일이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0대 중반의 택시기사 A시는 7일 오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전남 순천시에서 경기도 안산시까지 손님 3명을 태웠다. 자정이 넘은 새벽 무려 3시간 40분간 320km를 달렸다. 택시비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해 43만 원이 나왔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후 이들을 마중 나온 친구가 A씨에게 은행 계좌 번호를 물어보곤 “택시비를 보냈다”며 거짓말을 했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입금 명세를 확인하려는 순간 이들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택시 뒷좌석의 지문 등을 채취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 이들은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며 휴대전화 번호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매체에 “TV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 나에게 일어나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다. 더 험한 일을 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이 표준말을 썼으며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식 또래의 아이들인데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 불쾌하고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014,000
    • -1.24%
    • 이더리움
    • 4,542,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4.57%
    • 리플
    • 736
    • -0.94%
    • 솔라나
    • 193,200
    • -4.78%
    • 에이다
    • 648
    • -3.57%
    • 이오스
    • 1,129
    • -3.34%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60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4.11%
    • 체인링크
    • 20,030
    • -0.69%
    • 샌드박스
    • 624
    • -5.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