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투자 몰리는 흥행보증 수표 ‘대단지’, 2분기 3만5000여 가구 풀린다

입력 2024-04-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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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자료제공=롯데건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자료제공=롯데건설)

올해 2분기 전국에서 3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달 청약 제도 개편과 더불어 이달 진행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여파로 분양이 뒤로 미뤄진 영향이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분양이 예정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29곳, 4만8861가구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54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분기 전체 물량인 6만1244가구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5곳 1만8872가구가 나온다. 지방광역시는 7곳 8072가구, 지방 중소도시 5곳 8536가구 등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 소규모 아파트 대비 관리비가 저렴한 데다 단지 내부에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조경설계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아파트의 관리비는 단지 규모가 클수록 낮다. 한국부동산원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용면적 기준 1㎡당 아파트 공용관리비는 △150∼299가구 1430원 △300∼499가구 1281원, △500∼999가구 1217원 △1000가구 이상 1193원으로 집계됐다.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1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69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0~1499가구 2065만 원 △700~999가구 1877만 원 △500~699가구 1833만 원 △300~499 1835만 원 △300가구 미만 1832만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청약시장에서 대단지는 지역을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나타나는 등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청약제도 개편, 4월 총선 여파로 분양 시기가 미뤄진 단지들이 많아 2분기 분양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동산시장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대단지 아파트들의 분양이 다수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이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이달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에 총 1272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대우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 총 1502가구(일반분양 127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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