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인 바뀐 남양, 유업계 첫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입력 2024-03-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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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영 판매 형태로 입점...오늘부터 폭탄 세일 합류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가 마트에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가 마트에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남양유업이 국내 유업체 중 처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한국 전문관 'K베뉴'에 공식 입점했다. 쿠팡과 입점수수료 갈등을 빚은 CJ제일제당에 이어 국내 식품사 중 두 번째 본사 직영 판매 방식을 취했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유업은 최근 알리 K베뉴에 공식 입점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맛있는두유GT', '테이크핏', '초코에몽' 등 자사의 주요 인기제품을 판매 중이다.

K베뉴는 알리 내 한국 상품만 모은 브랜드관이다. 현재 삼성전자, 애경, LG생활건강 등 13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식품사 중에선 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가장 먼저 입점했다. 알리가 직접 운영하는 신선식품 브랜드 '더신선'을 제외하면 남양의 입점은 국내 식품사 중 두 번째 사례다.

남양은 최근 경영권이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로 넘어가면서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사모펀드 특성상 기업의 가치를 단기간 내 올려 되파는 게 주요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알리 입점도 비용 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알리는 입점·판매수수료 면제 혜택을 걸고 국내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모션 비용의 대부분도 국내 입점사에 전가하지 않고 대부분 직접 감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다른 유업체인 매일유업이나 서울우유보다 남양이 발 빠르게 알리에 입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에 이어 남양유업까지 알리에서 본사 직영으로 제품을 공식 판매하면서 국내 다른 식품사의 알리 입점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양식품, 동원F&B, 사조대림 등도 조만간 알리 입점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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