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ㆍ4세, 사내이사로 ‘책임 경영’ 나선다 [‘뜨거운’ 주총 시즌 개막]

입력 2024-03-18 16:10 수정 2024-03-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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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ㆍ4세 경영보폭 확대
등기임원 올라 승계 입지 강화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사진제공=코오롱)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사진제공=코오롱)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오너 3ㆍ4세들이 이사회 진입에 속속 나서고 있다. 산업계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등기이사 선임을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1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코오롱ㆍGSㆍ롯데 등 주요 그룹 오너 후계자들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다. 등기이사에 등재되면 이사회 공식 멤버가 돼 회사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ㆍ정관을 위반할 경우 법적 책임도 진다.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등 코오롱그룹 3사는 28일 주총을 열고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포함해 핵심 4사 이사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최근 코오롱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과 확장을 가속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 (사진제공=GS건설)
▲허윤홍 GS건설 사장.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은 29일 주총에서 GS그룹 오너 일가 4세인 허윤홍 최고경영자(CEO) 사장을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02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다양한 사업과 경영관리 경험을 쌓았다. 2019년부터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허 사장은 최근 보유 지분을 확대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허 명예회장의 증여로 보유 주식이 333만1162주로 200만 주 늘었다. 보유 지분 비율은 3.89%로 이전보다 2.23%포인트(p) 증가했다. 허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은 708만9463주에서 508만9463주(5.95%)로 줄었다.

▲임세령 대상 부회장. (사진제공=대상)
▲임세령 대상 부회장. (사진제공=대상)

대상홀딩스는 22일 주총을 열고 임세령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임 부회장은 2021년 3월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돼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대상그룹 창업주 고(故) 임대홍 회장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다. 2009년 대상그룹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해 2016년 전무, 2021년 3월 부회장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지난달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임원에 신 전무가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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