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은 지난 2월 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입원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7%는 주변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추천하겠다'라고 답했으며, 추천 사유에 대해서는 '가족들에게 간병비 부담을 주지 않아 좋았다'가 가장 많았다.
이어 '상주 보호자가 없어 병실이 조용해 수술 후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어 회복이 빨랐다'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상주 없이 병원의 전문 간호인력이 기본 간호를 포함한 전문 간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간병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이춘택병원은 처음 시행된 지난 2015년부터 제도를 도입, 현재 모든 병동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간병비 연간 상승률이 9%를 넘어 하루 간병비가 15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치료로 인한 입원 시 간병비로 인한 가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어 시행 병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춘택병원은 2015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도입 이후 지속적인 설문과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또 원내 간호인력이 환자를 직접 간병하며 더 오랜 시간 병실에 체류하다 보니 환자와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영미 이춘택병원 간호팀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토대로 숙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병동 근무 직원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