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출판계 간담회 가져…대한출판문화협회는 불참

입력 2024-03-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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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출판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이날 출판계 대표 단체의 수장인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누락', '도서전 예산 미집행' 등 문체부와 출협 사이에 불거진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서다.

지난해 8월 문체부는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누락'과 관련해 출협에 △수익금 규모 축소 보고 △통장 블라인드 처리 제출 △수익금 초과 이익 반납 의무 위반 △별도의 계좌로 수익금 관리 의무 위반 등 출협의 회계 처리와 관련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박보균 전 문체부 장관이 윤 회장과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를 보조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수사까지 의뢰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도서전 관련 예산 22억8000만 원 중 10억 원의 해외도서전 주빈국관 운영 예산은 교부가 중단된 상태다. 올해 이 예산은 문체부 산하에 있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배정됐다. 한국도서 해외전파 사업 예산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출협은 "지난 50여 년간 출협이 지속적으로 참가해 온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대해 문체부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예산을 주어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라며 "문화와 도서전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하기 어려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오늘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참석하지 않아서 아쉽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북 수출과 관련해 "최소 내년까지는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로 인해 출판계 현장에 피해가 가지는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출협은 "유인촌 장관은 물론 현 문체부 담당자들은 지난 장관이 벌인 일이고, 수사는 경찰청에서 하는 일이라 자신들은 어쩔 수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라며 "수사 의뢰를 한 당사자들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하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자신은 모르겠다고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의뢰 8개월째에 접어들지만,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출판업계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하루빨리 회장을 기소하고 구속이라도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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