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7조원 기금 마련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입력 2024-03-14 10:12 수정 2024-03-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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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기금 UAF 조성에 잠정 합의
유럽평화기금(EPF) 고갈에 새 기금 마련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7조20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U가 50억 유로(약 7조20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용 추가 기금을 마련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EU 27개국 대사들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 UAF(Ukraine Assistance Fund) 조성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는 27개국 장관급 회의에서 승인하면 공식 확정된다.

UAF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EU 회원국들의 무기 대금 일부를 보전하기 위해 활용되던 EU 특별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이 지원 장기화로 고갈됨에 따라 신설하기로 한 기금이다.

특히 이날 기금은 우크라이나가 당장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탄약 등 무기 지원에 다시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EU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합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크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앞서 EU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향후 4년간 500억 유로(약 72조 원)를 지원하는 장기지원안에 어렵게 합의했지만, 군사지원용 UAF 조성을 둘러싸고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몇 달간 진전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는 유럽 방산업체에서 지원용 무기를 구매하는 경우에만 EU 기금을 통한 대금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메이드 인 유럽'만 고집해선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는 제3국 무기를 포함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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