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K-RAS 타깃 내성 극복 항암제 ‘2024 AACR’서 성과 발표

입력 2024-03-13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나이벡)
(사진제공=나이벡)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세계 최대 규모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돌연변이 K-RAS 표적 분해 항암제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나이벡의 신규 항암물질은 암세포 특이적 투과 기능성을 가지는 pan K-RAS 결합기능 ‘항체조각(scFv)’ 및 프로테아좀(단백질을 분해하는 단백질 복합체) 유도 서열로 구성된 차세대 단백질 분해 항암제다. 해당 항암제는 돌연변이 내성 K-RAS를 매개로 하는 다양한 종양세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표적 세포투과 펩타이드 탑재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에 종양 이외에도 다양한 표적 단백질 분해제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은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세포 투과성 합성 펩타이드(CPP)’ 약물 전달체를 이미 보유 중이다. 여기에 K-RAS를 결합할 수 있는 scFv 서열과 프로테아좀 유도 서열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암세포에 도달한 scFv가 돌연변이 K-RAS와 결합해 프로테아좀의 분해를 활성화한다.

단백질 분석법인 표면 플라즈몬 공명 분석(SPR) 결과 해당 분해제는 돌연변이 K-RAS에 높은 결합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세포 생존력 테스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K-RAS 돌연변이 세포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 내 연구를 통해 종양 성장의 현저한 감소 및 K-RAS의 분해도 추가로 확인됐다.

나이벡 관계자는 “돌연변이 K-RAS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시도는 특정 암 치료에서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내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라며 “이번에 개발 중인 표적 단백질 분해 항암제는 기존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scFv를 세포투과가 가능한 단백질 분해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화학 약물에서 나타나는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물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scFv는 세포 투과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세포 투과성 합성 펩타이드(CPP)를 약물 전달체로 삼아 약효를 극대화했다”며 “신규 항암제는 향후 다양한 단백질 분해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도가 높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30,000
    • +0.73%
    • 이더리움
    • 4,081,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17%
    • 리플
    • 705
    • +1.44%
    • 솔라나
    • 204,100
    • +3.08%
    • 에이다
    • 608
    • +0.16%
    • 이오스
    • 1,099
    • +2.14%
    • 트론
    • 175
    • -1.69%
    • 스텔라루멘
    • 145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00
    • +2.5%
    • 체인링크
    • 18,690
    • +0.32%
    • 샌드박스
    • 581
    • +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