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기차 모터코어용 ‘적층 프레스’ 첫선

입력 2024-03-13 08:45 수정 2024-03-13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속 프레스 라인업 다변화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진행한 ‘적층 프레스’ 시연회.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진행한 ‘적층 프레스’ 시연회.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미래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 대응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2일 충남 당진시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고속 프레스인 ‘적층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12개 고객사 및 관련사들이 참석해 적층 프레스 구동 과정 등을 살펴봤다.

프레스란 금속에 힘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는 설비다. 자동차의 차체 및 각종 부품류를 성형하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 유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는 고속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에 해당하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전기차 모터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과 같이 전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회전력을 생성한다. 이중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동력을 담당하는 구성품으로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특히 강판이 얇을수록 모터의 효율이 향상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하는 것이 현대로템이 개발한 설비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로템의 적층 프레스는 설비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적 균형(Dynamic Balance) 장치를 탑재해 분당 최대 300SPM(Stroke Per Minute)의 고속 공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 또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소재를 적용해 일반 용접 프레임보다 설비의 진동을 최소화했다.

높은 품질 확보를 위해 적층 프레스에 ‘4포인트 슬라이드 구조’를 적용했다. 기존 2포인트 슬라이드 구조 대비 공정 횟수를 늘린 대형 금형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적층 프레스 국산화를 통해 해외 경쟁사 대비 빠른 납품이 가능하고 고객 서비스(After Service) 대응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프레스 라인업 확대를 통해 향후 완성차 업계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사업 역량을 높여 가고 있다.

이날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인 커핑(Cupping) 프레스도 함께 선보였다.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는 음료 등의 각종 캔뿐 아니라 전기차 원통형 2차전지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다. 원통형 배터리는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각형 배터리나 파우치형 배터리보다 원가부담이 낮아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부품으로 현대로템의 커핑 프레스는 분당 최대 200회의 성형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기계식ㆍ유압식ㆍ서보 프레스 등 다양한 프레스 기술을 통해 이번 적층 프레스 설비 개발도 가능했다”며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관련 부품 등 업계 수요에 최적화된 프레스 제품군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3: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52,000
    • -3.04%
    • 이더리움
    • 4,554,000
    • -4.11%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4.83%
    • 리플
    • 723
    • -3.73%
    • 솔라나
    • 194,000
    • -5.87%
    • 에이다
    • 650
    • -4.27%
    • 이오스
    • 1,128
    • -4.08%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61
    • -3.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4.33%
    • 체인링크
    • 20,040
    • -2.58%
    • 샌드박스
    • 632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