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화학·디스플레이 자회사 개선과 밸류업 주주환원 확대…목표가 상향”

입력 2024-03-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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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LG 트윈타워. (사진제공=LG그룹)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LG 트윈타워. (사진제공=LG그룹)

하나증권은 13일 LG에 대해 순현금 보유량이 상당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주환원정책 확대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14.29% 상향 조정했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9만5300원이다.

LG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별도기준 2022년보다 3.5% 감소한 1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지속과 더불어 LG유플러스의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력료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영업수익 확대가 전망되는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실적이 4분기 중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에 주춤했던 LG CNS 매출액도 4분기에 다시 확대되면서 견조한 성장성을 보여준 영향"이라며 "LG전자 또한 올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 CNS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비경상이익이 발생해 추가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최 연구원은 "IPO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LG CNS 상장 시점은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장외시장에서 CNS 주가가 크게 상승 중인데 상장 시에는 상당한 규모의 비경상이익 발생 가능하고, 이는 추가 자사주 매입의 재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내년부터 배당총액도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는 현재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시행 중인데 지난해 배당성향은 67.3%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추가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배당성향 확대 기조와 주요 배당재원인 자회사 손익이 2024년 중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 시 2025년부터 배당총액은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기보유 자사주 소각 가능성 등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보유 지분가치 할인율 적용 등으로 저 PBR에 거래되는 지주사가 관련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LG는 2022년 5월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총 예정 규모 5000억 원의 75%를 매입 완료했다. 최종 완료 시기는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가 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아직 활용방안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소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LG는 1조7000억 원이라는 타지주사 대비 상당한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환원정책의 확대 변화 가능성도 상존한다. 올해 LG화학 배당수익 감소 여파로 2024년에도 별도 기준 배당재원 자체가 늘어나기는 어렵지만 DPS는 적어도 유지 또는 상승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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