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배에 상한가까지’ 예년과 다르다…‘훈풍’부는 바이오주

입력 2024-03-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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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3-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요 기업 성과와 암학회 영향으로 ‘불장’
분기별로 임상 결과‧여러 학회 있어 ‘맑음’

제약바이오 주가가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6배가 뛰는가 하면 상한가를 잇달아 기록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이후에도 굵직한 이슈가 여럿 있어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주 섹터가 호재다.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플랫폼 3사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 미국암학회(AACR)를 앞두고 있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빅파마 MSD와 계약이 밝혀지며 주가가 급상승했다. 알테오젠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제형 개발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바꿨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도 크게 올랐다.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날 19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 초 9만1500원보다 2배, 1년 전(3만5500원)과 비교하면 6배 올랐다. 시총은 10조 원을 돌파했다.

차세대 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올 초 6만4800원보다 19% 오른 7만7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년 전 3만6200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뛰었다. 레고켐바이오는 누적 9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굵직한 계약을 맺었다. AACR에서도 ADC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를 담은 초록을 공개했다. 이중 기존에 발표한 적 없는 이중항체 기반 ADC 결과도 포함돼 있다.

HLB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승인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약항암제 칼렘리주맙 병용요법으로 FDA 품목허가를 신청해 5월 결과를 앞두고 있다. 이날 종가는 10만100원이다. 올 초 5만3200원에서 88%, 1년 전 3만5600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올랐다.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종가 2만7850원을 기록했다. 올 초 2만4100원 대비 15%, 1년 전 2만1650원보다 28% 올랐다. 이밖에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에이비온은 AACR을 앞두고 연구 내용에 대한 기대에, 티앤알바이오팹은 환자 맞춤형 인공기관 이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상승한 이유로 주요 기업의 성과와 AACR을 앞두고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지난해 말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 얀센에 2조 원대 규모의 ADC 기술이전을 체결했고, 알테오젠은 올 초 MSD의 키트루다 SC 제형 개발 독점 계약을 공개했다. 유한양행과 HLB는 FDA 품목허가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대표는 “이전에도 AACR 포스터 발표 시기에는 바이오 주가가 올랐다. 특히 실적이 있는 곳은 상승폭이 크다”며 “올해는 앞서 몇몇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발표하며 바이오에 대한 기대 심리가 더 상승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VC) 심사역도 “AACR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관련 기사가 많이 나고, 알테오젠, HLB 등 업계 전반적으로 호재가 많아 다른 제약바이오도 같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전망도 맑다. 굵직한 이슈가 많이 남아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키트루다 SC 임상 3상이 완료될 예정이고, FDA 신약 허가 신청 절차도 진행된다. 또 ADC SC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알테오젠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HLB와 유한양행의 경우 FDA 승인 여부가 결정돼 주가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5월 ASCO 초록 발표와 6월에도 각종 학회 개최가 예정돼 있어 불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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