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억 들여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데이터 산업 메카로

입력 2024-03-11 14:05 수정 2024-03-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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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본격 공사 추진…데이터센터 순차 분양 진행
2027년 조성…30년간 2조4600억 원 경제효과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3600억 원을 강원도에 국내 첫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강원을 데이터 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한 발판을 다진다.

환경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소개했다.

춘천시 동면 일대에 들어서는 국내 첫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방과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의 난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8년이며, 사업 면적은 81만6000㎡(약 25만 평)로 사업비는 3607억 원에 달한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환경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환경부)

최근 인공지능(AI)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하고, 많은 열이 발생해 냉방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여기에 연평균 7℃를 유지하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소양강댐의 수력발전과 수상태양광을 함께 활용해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클러스터는 강원이 새로운 지방시대를 활짝 열고 데이터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수열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산업단지 조성을 기점으로 강원이 명실상부한 데이터센터 거점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이달부터 지장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며 데이터센터 입주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2028년부터는 수열에너지 시스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열 클러스터 조성으로 데이터센터 냉방 에너지 사용량이 64% 주는 환경개선 외에도 데이터산업 테스트배드와 물 산업시설 조성을 통해 30년간 7300여 명의 고품질 일자리 창출과 2조46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했다.

▲지하수저류댐 개념도 (사진제공=환경부)
▲지하수저류댐 개념도 (사진제공=환경부)

이와 함께 환경부는 지하수저류댐을 설치해 강릉지역의 물 부족을 해결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지하수저류댐은 3만6000명이 사용 가능한 1만8000㎥/일 규모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되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태백시 등 폐광지역에 적치된 '경석'을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폐기물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석은 석탄을 채굴하거나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세라믹이나 단열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석탄 경석을 재활용하기 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폐기물 규제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정한 관리 방안을 수립함과 동시에 폐기물 규제를 면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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