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 메시지는…위대한 컴백·트럼프 비판·낙태권 입법

입력 2024-03-08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인, 가장 위대한 컴백 이야기 작성中”
트럼프 겨냥 “난 분노와 복수ㆍ보복 안 해”
‘임신 24주까지 낙태 가능’ 판결 복원 의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정 연설에서 ‘위대한 컴백’을 언급하고,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낙태권 보호 등을 비롯한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올해 시정 방침을 나타내는 국정 연설에 나선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임기 내 정책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사실상의 공약으로 내세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백악관이 먼저 공개한 연설 발췌록을 보면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 가운데 한 지점을 헤쳐나기로 하고 취임했다”며 “많은 도시와 마을에서 미국인들은 들어본 적 없던 가장 위대한 ‘컴백 스토리’를 작성하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위대한 컴백’ 언급은 그가 취임 직후 “미국이 돌아왔다”고 밝혔던 메시지와 일맥한다.

아울러 그는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할 전망이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나의 삶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것을 배웠다”며 “정직과 양심, 품위, 평등 등 미국을 특징짓는 핵심 가치에 기반을 둔 미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혐오를 제거할 필요성을 지적한 뒤 “내 또래의 사람 중 일부는 원한이나 복수, 보복의 미국인 이야기를 보지만, 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낙태권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그는 “만약 미국인들이 나에게 선택권을 지지하는 의회를 보내준다면 나는 약속하겠다”며 “‘로 대 웨이드’를 다시 이 땅의 법으로 복원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로 대 웨이드’는 임신 24주까지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판결인데, 트럼프 전 정권 때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의 결정으로 2022년 6월 폐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집권 1기 성과를 열거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지원 △이민자 문제 대응 △부유층 증세△처방약 가격 인하 등 새로운 대처의 필요성을 호소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30,000
    • +2.25%
    • 이더리움
    • 4,675,000
    • +3.09%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2.43%
    • 리플
    • 3,119
    • +2.63%
    • 솔라나
    • 206,200
    • +4.62%
    • 에이다
    • 647
    • +3.85%
    • 트론
    • 425
    • -0.47%
    • 스텔라루멘
    • 365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84%
    • 체인링크
    • 20,740
    • +0.78%
    • 샌드박스
    • 2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