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주가 오른 기업 3곳 중 1곳, 실제 주가 ‘뒷걸음질’

입력 2024-03-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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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정책에도 증시 마이너스
홍해 리스크ㆍHMM 인수 불발에
대한통운ㆍ두산 등 운송ㆍ해운주
목표치 올라도 실제론 내리막길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올해 국내 증시가 시작되고 두 달간 양대 지수는 모두 역주행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올린 기업수가 낮춘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는 향후 6개월~1년 뒤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그러나 목표가 상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감과 다르게 목표주가가 오른 기업의 3곳 중 1곳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79곳 가운데 연초 이후 목표주가가 오른 곳은 147곳으로 하향한 기업(123곳)보다 19.5%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목표가가 오른 기업 중 36.7%(54곳)는 실제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0.95%)와 코스닥(-0.65%) 지수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올해 들어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지역난방공사였다. 지역난방공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연초 대비 92% 오른 6만4000원이다. 신영·유진·하나증권 등 3개 증권사는 일제히 지역난방공사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며 최대 7만8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19일 3만 원에서 5만7000원으로, 27일 7만8000원으로 한달새 목표주가를 2회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상향은 실적 개선이 주된 이유였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147억 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강력 매수(STRONG BUY)’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열 사업부는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하반기 턴어라운드 규모가 클 것”이라며 “ 과거 배당성향 감안 시, 올해 주당배당금은 2600원으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주환원 흐름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도 1만9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63.16% 올랐다.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신사업과 기존사업에서 모두 안정적 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말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한글과 컴퓨터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주당 410원의 현금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도 14만2900원으로 39.72% 상향 조정됐다. 별풍선·구독 등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부터 향후 3년간 평균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1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반면, 목표주가가 오르고도 실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은 종목들도 있었다. HMM(-6.18%), 대한통운(-1.42%), 두산(-3.51%), HD한국조선해양(-5.87%), 종근당(-15.89%), 대한해운(-11.23%), 제주항공(-6.05%) 등이다. 이 중에는 운송·해운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운업종은 올해 ‘홍해 리스크’와 HMM 인수 불발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HMM의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중동분쟁에 따른 수에즈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크게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중동분쟁으로 컨테이너 시황 및 운임에 대한 예측 모형으로 올해 업황 및 동사의 실적 추정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들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내린 기업은 F&F(-26.06%), 에스엠(-22.84%), 디어유(-22.64%), 엔씨소프트(-21.67%), 펄어비스(-21.04%), SK이노베이션(-19.68%) 등이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중국 팬덤의 판매량 부진 등이, 게임사들은 신작 부진 등이 각각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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