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날개’ 편 제과업계, 올해 해외시장서 더 날아오른다

입력 2024-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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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내 롯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웰푸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내 롯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웰푸드)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제과업계가 새해에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 생산공장을 짓고 현지 유통채널과 협업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했다. 국내 유지 시세 하락과 루블화·환율 약세 영향

롯데웰푸드는 올해 17조의 제과 시장 규모를 가진 인도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인도를 ‘롯데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 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지난달 29일 인도를 방문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및 향후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하리아나 공장에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지에서 제품 생산은 내년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은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대형마트, 이커머스 채널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추후 소규모 전통 채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빼빼로와 함께 빙과류 사업도 키운다. 롯데웰푸드가 700억 원을 투자한 새로운 빙과 생산공장을 올해 4월 완공해 기존 생산 라인 40개에 16개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가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첫 신규 공장으로 올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글로벌 코스트코를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 수출도 확대한다. 국내 제과업체로는 최초로 올해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해 판매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세전 기준 최대 이익을 거뒀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1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923억 원으로 전년보다 16.9% 증가했다. 세전 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해외 비중이 63%에 달하는 오리온은 올해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베트남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올해 안에 완공하고, 생산량 확대를 위해 호찌민에 3번째 공장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베트남 에서 파이, 스낵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지난해 신규 개척한 7조 원 규모의 유음료 시장 점유율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인도 시장에서는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늘어난 수요로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특히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을 가동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추가 생산라인도 구축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파이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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