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전기로 공장 착공…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입력 2024-02-06 14:00 수정 2024-02-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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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본격 가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에 연산 250만 톤(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6일 광양제철소에서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시공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국제사회의 탈 탄소 정책 수립이 가속화되고 저탄소 제품 공급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t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짓기로 했다. 2025년 말 준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t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자사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로를 통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줄이면서도, 합탕 기술 적용을 통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전기로 신설 공사에는 연인원 16만여 명의 공사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철강업체들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전기로 도입, 탄소 저감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데 최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들은 철강산업의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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