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준연동제 선언에 “왜 한 사람 눈치 봐야 하나...민주주의 아냐”

입력 2024-02-05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2024.02.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2024.02.05. suncho21@newsis.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행 준연동제 비례대표제 유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왜 5000만 국민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하냐. 선거제를 앞두고 왜 한 사람의 의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모두가 집중해야 하냐”면서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제도(준연동제)는 왜 그렇게 계산돼야만 하는지 논리적인, 필연적인 이유가 없다”며 “저도 봐도 헷갈리니 국민들이 자신들이 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 대부분 사람은 권역별 비례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대로 갔다”며 “4월 11일 선거에서 이를 심판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하는 민주주의의 파탄은 더 심화하고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제2의 윤미향, 제2의 김의겸, 제2의 최강욱 등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개딸정치의 향수 벗어나지 못했다”며 “정치를 엉망으로 만들어가는 유혹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검은 속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수정당 배려라는 명분은 껍데기이고 실제로는 의석 나눠 먹기, 의회 독재를 유지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스스로 말한 위성정당은 절대 안 된다, 금지하겠다고 한 소신마저도 오늘 아침 없어진 것”이라며 “저희 당은 알기 쉽고, 내 표가 어떻게 귀결되는지 알 수 있는 선거제도가 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53,000
    • -2.01%
    • 이더리움
    • 4,502,000
    • -4.9%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5.47%
    • 리플
    • 727
    • -2.02%
    • 솔라나
    • 194,200
    • -4.24%
    • 에이다
    • 650
    • -2.99%
    • 이오스
    • 1,129
    • -2.34%
    • 트론
    • 168
    • -2.89%
    • 스텔라루멘
    • 158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00
    • -4.24%
    • 체인링크
    • 19,800
    • -2.13%
    • 샌드박스
    • 623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