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융 기업 31%, EU ‘여성 이사 할당제’ 목표 충족 못 해”

입력 2024-01-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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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융 서비스 기업 84개 대상
비상임 이사 40%·이사회 33% 여성으로 채워야
목표 기한 2026년 6월까지 약 2년 반 남짓
의무 불이행 시 벌금·명단 공개 처벌 가능

▲2020년 7월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앞에 유럽연합(EU)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로이터연합뉴스
▲2020년 7월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앞에 유럽연합(EU)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로이터연합뉴스

유럽 금융 서비스 기업의 약 3분의 1이 2026년까지 달성해야 할 유럽연합(EU)의 성별 다양성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에 따르면 유럽 금융업계 상장 기업의 31%가 이사회 내 여성의 비율 40%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유럽 금융 서비스 기업 8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2022년 유럽의회는 2026년 6월까지 역내 상장 기업의 비상임 이사 40%, 전체 이사회 기준으로는 33%를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여성 이사 할당제’를 시행했다. 목표 기한까지는 약 2년 반 정도가 남았다. 의무 비율을 지키지 않은 기업은 각국 정부로부터 벌금 또는 명단 공개 등의 처벌의 받을 수 있다.

조사 대상인 84개 기업의 평균 비상임 이사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43%로 전년(42%)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사회 내 여성 임원의 비율은 전년의 51%에서 44%로 떨어졌다.

오마르 알리 EY 영국 금융서비스 대표는 “지난해 여성 임원이 감소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앞으로는 (여성 이사 할당제 기준이)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닌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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